[독후감] 조정래 아리랑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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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전, 아리랑을 쓴 조정래의 태백산맥을 읽은 적이 있다. 처음 1권은 그냥 읽었다. 별 흥미를 느끼지 못했지만 다시 얼마동안의 시간이 흐른 후 2권을 손에 든 적이 있었다. 그때는 책을 못 읽었지만 언젠가 한번은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던 터에 조정래의 아리랑이 시판된다는 소식을 접했다. 태백산맥의 시계를 조금 뒤로 가서 일제시대부터의 역사를 기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인지 태백산맥보다는 아리랑부터 먼저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렇게 막상 읽어야 할 기회(?)가 오게 되니 먼저 기쁨이 앞선다. 조금은 이 10권을 읽어야 한다는 게 암담하기도 했지만, 직장생활을 하면서 틈틈히 읽기로 다짐했었다. 한국의 근현대사를 역사전문서적이나 국사전문서적이 아니라 소설로 읽으면서 알아간다는 것은 왠지 모를 재미와 흥미를 가져다 주는 것이기도 했다.

아리랑은 원래 우리의 민요이다. 우리 한민족의 한의 정서가 어려있는 우리 민족고유의 백성이 불렀던 노래이다. 가장 대중적이었고 가장 역사적이었던 노래였다고 생각한다. 제목에서부터 많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한 시대의 역사를 소설로 반영한다는 노력은 그 누구나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먼저 조정래의 작가정신에 한번 놀라움을 금할수 없었다. 아리랑의 지리적 배경이 이 곳 전라남도에서 시작이 되는 것도 한의 정서를 잘 반영할 수 있었겠다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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