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서독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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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안하실꺼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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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서독..... 이름만 듣고서는 단순히 홍콩의 무협 영화라고 생각했다. 칼 부림 질이나 하고 서로가 무림의 지존이 되고자 하는 여느 무협 영화와 같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영화를 보고서는 생각이 싹 달라졌다. 내가 생각했던 그런 부류의 영화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검사나 무사들의 현란한 무술 솜씨보다는 그들의 내면묘사에 더 집착하고 있었다. 또 영화의 이야기는 너무나도 분분하기에 딱히 무어라 설명할 수는 없지만 너무나도 난해하면서 이해하기 힘든 영화였던 거 같다. 영화를 처음보고 난 직후의 느낌은 지루하고,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다라는 느낌이 불현듯이 들었다. 아마도 이러한 점은 특이한 영화의 구성에 있는 거 같다. 동사서독은 이제 나이가 들어버린 동사라는 한 무사가 자신의 과거를 돌이켜 보는 것을 그 내용으로 하고있다. 따라서 영화가 시점도 거꾸로 진행된다. 현재의 동사를 시작으로 해서 영화의 마지막은 아주 먼 옛날 자신이 사랑했던 평생 잊지 못하는 여인이 존재했던 그 시점으로 돌아간다. 때문에 관객들이 동사서독을 보면서 줄거리를 이해 못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거 같기도 하다. 현재에서 미래로 가는 일반적인 영화들과 달리 동사서독은 영화의 줄거리, 즉 시간의 흐름이 현재에서 과거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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