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C 한류붐의 한계와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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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종 매체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 중에 한류라는 것이 있다. 한류란 글자 그대로 ' 한국으로부터의 물결' 즉 'KOREA WAVE' 이며 구체적으로는 동남 아시아 및 중화권에서 불고 있는 한국 대중문화의 붐을 일컫는다. 베트남, 중국, 대만 등지에서 한국의 배우, 탤런트, 가수들이 일류급 수퍼 스타로 대접받고 있으며 그로 인해 적지 않은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변화란 단어가 '살갑다' 할 정도로 자연스러운 것이 요즘이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는 일방적인 문화 수입국이었고 그 상태는 영원히 지속될 것만 같았다. 나는 아주 어릴 적 마이클 잭슨의 노래와 춤을 따라하며 자라왔고 조금 자라서는 '뉴키즈 소동'이란 불리운 사건을 보면서 우리 사회에 깊게 뿌리내리고 있는 서구로의 물결 속에 우리가 있음을 실감하면서 자라왔다. 특히 몇 년 전 미국의 팝 그룹 '뉴키즈 온더 블록'의 내한 공연 당시를 더듬어 보자. 각 매체들은 '신세대들의 광란' 이란 이슈로 그 문제를 대서특필하였다. 비록 당시 내 나이가 대중문화에 비추어 호소력이 높은 나이로 취급되진 아니하였으나 '뉴키즈 소동'이라 불리운 그 사건은 어린 내가 보기에도 실로 대단하게 느껴지는 것이었다. 많은 사람들은 머리가 노랗고 피부가 하얀 젊은이들이 노래하고 춤추는 모습에 졸도해 실려가고 제복 입은 경찰들이 공연장에 들어선 사람 수만큼이나 가득 채워진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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