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현실을 보여주는 영화 `트로이` 감상문

소개글

전쟁과 사랑을 다룬영화 트로이에 대해 윤리적 관점으로 쓰여진 감상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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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트로이 대 제국의 왕으로서 아들에게조차 냉랭함을 지켰던 프리아모스가 세상에서 가장 낡고 초췌한 모습으로 아들을 죽인 자의 손등에 키스를 하는 장면은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아버지이기에 한 아들의 죽음을 지나칠 수 없는 사랑의 힘으로 그는 아들을 거두고 싶었던 것이다. 젊은 아킬레우스 앞에 헥토르의 아버지이자 트로이의 왕인 프리아모스가 꿇어앉아 아킬레우스의 손에 입맞추는 장면은 기원전 1세기 로마시대 은잔에 부조로 표현되어 있다고 한다. 비록 피도 눈물도 없었다는 아킬레스이지만 그런 아버지의 모습에 헥토를 내어주는데 잠시 한숨을 쉬며 안도감을 보여주는 프리아모스의 공허한 눈길이 아직도 머릿속에 남아있다.
영화의 표면에 드러나는 전쟁, 그 속의 위험하고도 맹목적인 사랑은 잊혀지지 않고 계속 역사에 남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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