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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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매체와 글쓰기>
보물선을 읽고...
오빠가 돌아왔다를 읽고 내용이 기존 소설과는 다르게 재미있고 뭔가 특이하다고 생각했다. 이 작가의 다른 소설인 보물선을 읽으면서 이런 상상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놀라웠다. 소설에는 두 주인공 형식과 재만이 나온다. 줄거리를 간략하게 얘기하자면 두 사람이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지만 후에는 개인의 이익에 따라 서로 모의하여 작당을 하여 일을 꾸미는 것이다. 그 일은 주식에 관한 작전인데 이 작전으로 인해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은 같은 처지에 놓여 진다.
처음으로 주의깊게 본 것은 형식과 재만이라는 두 주인공의 설정이다. 연구에 몰두하는 형식과 현실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재만 친구지만 그리 친하지 않은 사이이다. 공통점이라고는 동아리가 같았다라는 것 밖에 없다. 동아리 내에서도 서먹하고 동기라는 또 다른 공통점이 있다. 이런 공통 된 점으로 인해 서로 연락없이 지내던 두 친구는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 일을 꾸민다.
두 번째로 이해관계이다. 형식은 광화문 광장에 있는 이순신장군 동상이 과거 토요토미 히데요시의 얼굴이 충무공의 동상얼굴에 있다고 믿으며 민족의 정기를 막고 있는 충무공의 동상을 폭파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본은 우리민족의 정기를 막기 위해 중요한 지점마다 철심을 박아왔는데 충무공동상이 그 중 제일 중요한 지점이라는 것이다. 동상을 폭파하기 위해서는 자금이 필요하다. 돈이 필요한 것이다. 재만은 주식회사에 다니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형식과는 아무 관련이 없었다. 하지만 돈이라는 이해관계가 맞아 서로 일을 꾸미는데 그것은 보물선이다. 일본이 바다에서 침몰한 보물선이 아직 바다에 가라 앉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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