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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잘 알고 있는 헨리8세와 그의 두 번째 부인의 사이에서 태어난 엘리자베스가 왕위에 즉위할 당시 영국은 대내적 상황이 매우 혼란스럽고 어려웠는데, 엘리자베스는 특유의 냉철한 이성과 고도의 타협 전략을 동원하여 절체절명의 국가적 위기 상황을 극복하였다는 것이다.
사실상 역사적으로 16세기 후반 여왕이 왕위에 즉위할 당시 의회의 견제로 왕권이 약화되어 있었고, 경제는 무역부조와 인플레이션으로 침체되었으며 종교는 신구교도간의 반목과 대립으로 점철되어 있었다．
엘리자베스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무력이 아닌 지혜로 국가를 다스렸다.
그 가운데서 가장 큰 문제는 종교였다.
엘리자베스는 왕위에 오른 후 성공회를 국교로 정했는데 이일로 로마 교황청은 그녀와 적대관계가 된다.
1570년 교황 피우스5세는 그녀를 파문했고, 1580년 교황 그레고리우스 13세는 이 비열한 이단자를 암살해도 죄를 묻지 않겠다고 선포했다.
이렇게 된 계기에는 아버지 헨리 8세의 종교정책을 출발점으로 삼았다.
엘리자베스 왕위지상권의 주 대상은 카톨릭 교도에 대한 회유에 있었다.
여왕은 그녀의 국가주의적 정치론이 종교적 의미를 동의해 줄 것을 국민에게 요청한 것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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