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으로 본 한국역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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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역사책을 읽으려 하는데 왜 이렇게 심장이 뛰는지 모르겠다. 마음에 부담이 더해져서일까. 아니면 한동안 역사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하지 않았던 학생의 은근한 기대 심리 때문일까.
그동안 나는 대중에게 읽히자고 쓰인 역사책을 접했을 때는 ‘이래서 역사가 재미없는 거야’라고 단정 지었던 기억이 난다. 무슨 재미있는 이야기들로 묶였다는 <삼국유사>. ‘그래, 나도 이런 책을 읽어볼 필요가 있어. 이젠 다양한 책을 읽어 안목을 넓혀야 할 시기야.’라는 생각을 갖고 두꺼운 책을 구입했는데. 이런. 한문이 너무 많아서 인지 지루했고, 그 전에 너무 많은 기대를 했던 까닭일까. 책을 읽기 전부터 에너지를 소비한지라 책을 얼마 읽지 못해서 지쳐버렸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중학교, 고등학교 수업시간에 배운 국사, 세계사가 더 재미있었다.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사건을 짚어주시고 설명해주시면 이해도 잘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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