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감상문 공연감상

소개글

공연을 보고나서 쓴 음악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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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김대중 전 대통령님께서 돌아가신 지도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는 게 너무 놀라울 따름이고 아직까지도 많이 아깝고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적어도 더 오래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셨을 분인데, 너무 빨리 우리 곁을 떠났다는 것에 슬퍼지기 때문입니다. 지금에라도 깊이 고개 숙여 감사인사를 보냅니다.
이번 김대중 대통령님의 추모 2주년을 맞이하여 열린 추모문화제에는 여전히 눈시울을 적신 이희호 여사님과 김 전 대통령님을 추모하는 많은 사람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단지 공연을 관람하고 오면 되겠다는 마음으로 갔었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커다란 수확이 있었습니다. 제 눈앞에서 이희호 여사님을 뵐 수 있어서 너무나도 감격스러웠고 그분의 말씀 한마디 한마디를 마음속에 새겨올 수 있었습니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 이희호 여사님께서는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주제로 저희에게 훌륭하고 좋으신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민주주의, 자유, 정의, 평화, 용서에 대해 말씀하시며 세상은 믿음을 포기하고 적당히 타협하며 살길 원하지만 그러나 더 믿음을 굳건히 하라 하셨습니다. 아마 고난과 시련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순간도, 삶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도 없었을 것이라 하시며 저희에게 세 가지 말씀 또한 전해 주셨습니다. 첫째는 긍정적으로 살라, 둘째는 용기를 갖고 도전하고 노력하라, 셋째는 가족과 이웃에 대한 믿음을 가져라였는데 정말 마음속에 와 닿았습니다. 그렇게 이희호 여사님의 강연을 마치고 추모시를 읊고 낭송을 한 뒤 기다리던 추모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살아생전 대통령님께서 즐겨들으셨던 남도의 한과 정서가 물씬 담겨있는 남도의 소리라고 하여 더 경청하며 공연을 즐겼습니다. 역시 교수님께서 총연출을 담당하셔서인지 공연 내내 정말 신명이 났습니다.
첫 곡은 피리독주곡 ‘평조와 메나리의 즉흥연주곡’으로 교수님께서 나오셔서 피리 연주를 하시는데 뭔가 수업 때와는 새삼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항상 신나하시며 연주를 하셨는데 이번 곡은 어딘지 모르게 좀 애잔한 분위기를 풍겼습니다.
그 다음 무대는 ‘남도 한량무’를 보았는데 풍류를 즐기는 한량의 멋스런 모습을 나타내 옛 한량들의 절제된 맛과 멋을 통한 춤사위를 볼 수 있었고, 비교적 담백하고 소박한 아름다움을 보여주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호방한 듯한 남성적 기개 또한 멋스러운 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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