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쓰메 소세키의 `도련님`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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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을 읽고
‘일본의 셰익스피어’라 불리는 일본 문학의 대표적인 작가 나쓰메 소세키를 아십니까? 저는 그 나쓰메 소세키의 ‘도련님’ 이라는 책을 읽고 깊은 감명을 받아 이 독후감을 쓰게 되었습니다.
일본 천 엔 지폐의 주인공은 나쓰메 소세키입니다. 그는 왜 일본 지폐의 주인공이 되었을까요? 나쓰메 소세키는 인간 존재에 깃든 에고이즘의 추구라는 근대적 테마를 진지하게 다룬 국민작가입니다. 그는 거의 40에 가까운 나이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하긴 했으나, 소설가이기 이전에 그는 이미 뛰어난 일본시조 하이꾸의 시인이었으며 영문학에도 조예가 깊었습니다.
1907년 “메추라기 바구니”에 수록되었던 “도련님”은 도련님이라는 도쿄 출신 교사의 정의파적인 행동을 자유롭게 그린 작품입니다. 세상모르는 고집불통에다가 다혈질이나 성품만은 올곧은 주인공 도련님이 있습니다. 가족들에게마저 외면당하지만 그에게는 그의 가치를 알아주고 아껴주는 ‘기요’라는 가정부 할머니가 있습니다. 가정부의 도련님에 대한 사랑과 희생은 정말 눈물겨웠습니다. 주인공이 가정부와 떨어져 살 때 가정부의 따뜻한 보살핌과 사랑을 회상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매우 가슴 뭉클하고 슬펐습니다. 그 가정부와 도련님의 관계가 마치 어머니와 자식의 관계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머니의 사랑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소설은 주인공이 그 가정부의 따뜻한 보살핌으로 성장해 가면서 사랑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세상을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 것입니다.
그 도련님이 성장한 후에 시코쿠라는 바닷가 마을의 수학교사로 부임하게 됩니다. 숙직 날 밤의 메뚜기 공격 등 주인공이 학교에서 학생들과 겪는 에피소드들은 매우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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