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구곡 연구

소개글

고려가요 유구곡 연구

목차

1. 지금까지 연구된「維鳩曲」의 통석
2. 어구해석
3.「벌곡조」의 이칭이「유구곡」인가?
4. 작자문제
5. 구조와 내용
6. 문학적 가치

본문내용

2. 어구해석
/ (박병체,『새로고친 고려가요의 어석 연구』,국학자료원, 1994. 중심으로)

「유구곡」에서 어구해석의 문제는 근래들어 대체로 일치된 견해를 보여준다. 그 가운데 특별히 쟁점이 되는 부분을 꼽으라고 한다면 ‘버곡이’ 정도를 들 수 있겠다.

① 비두로기 새 ≫ 비둘기는
비두로기(鳩)는 원래 의성어로 비둘기 울음소리에서 나온 ‘비둘, 비돌’에 명사형 접미사 ‘이’의 접미로 명사화한 ‘비두리, 비도리’가 원형일 것이다.
새비두리 鴛鴦報 니고 <月釋․21:65>
비두리를 구워 사니라 <朴初․上․5>
비도리 모다 오너라 <三綱․王崇>
‘비두리, 비도리’에 ‘ㄱ’첨가형이 ‘비둘기, 비돌기’이다.
鳩 비둘기 구 <類合․上․11>
비기 알  이와 <朴重․上․5>
따라서 ‘비두로기’는 ‘비둘기’에 다시 ‘오’모음의 첨가형이다.
② 우루믈 우루 ≫ 울음을 울되
‘우루믈’은 ‘울(泣)’의 명사형인 ‘우룸’의 대격형
엇던 전로 우르시니잇고 <月印釋譜․8:93>
우룸 쏘 즘게 나마 가며 <月印釋譜․1:27>
‘우루’는 보통 ‘울되’라 해석한다. 이때 어미 ‘되’를 ‘～기를’이라는 설명형으로 보느냐 ‘～지만’이라는 불구속형어미로 보느냐에 따라 두 가지 견해로 나뉘는데, ‘～기를’이라는 설명형으로 보는 경우 ‘비둘기는 울음을 울기를’이 되어 ‘버곡이’이후 부분의 화자가 비둘기가 된다.

참고 자료

최용수,『高麗歌謠硏究』, 계명문화사, 1996
박병채,『새로 고친 고려가요의 어석 연구』, 국학자료원, 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