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짓 속에 숨겨진 마음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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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란?

심리학은 글자 상으로 보면 마음(心)의 이치(理)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세간에서는 심리학을 배운다고 하면 바로 이렇게 묻는다. “심리학이요? 그럼 내 마음을 읽을 수 있어요?” 정말 자주 듣는 질문이다. 심리학에 대한 기초 상식이 전혀 없는 사람들은 그럴 수 있다. 나도 어릴 적에는 심리학을 배우면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줄 알았다. 그 생각은 고등학교 2학년 까지도 계속되었다. 세간에 나오는 심리학 책들은 하나같이 흥미로운 내용들뿐, 진짜 심리학은 겉 핥기만 하는 수준의 책들이었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되어서 심리학을 배우면 정신과 의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때까지도 나는 심리학과를 나온 정신과 의사는 주로 상담이나 심리 검사를 하는 줄 알았다. 대학교에 들어와서 교양 과목으로 ‘심리학의 이해’를 들었다. 그제서야 심리학이 매우 과학적인 분야란 것을 알게 되었다. 사실 나는 심리학에 이렇게 생물학적인 내용이 있는 것은 처음 알았다. 그런데 중요한 점은 그런 내용이 어렵지 않고 오히려 재미있게 느껴졌다는 것이다. 호르몬의 작용이라든가, 뇌의 어떤 부위가 어떤 일을 담당하는지 그런 내용들이 매우 흥미롭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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