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다우트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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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쓰기 시간에 `다우트`라는 영화를 보았다. 이 영화를 볼 때 다른 최신 영화들과는 달리 마치 추리 소설을 읽는 것과 같았다. 수녀와 신부 어느 한 쪽에 치우침 없이 영화를 보는 관객이 그 해답을 스스로 찾아가는 구조를 가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인가에 대해 알기가 어려웠다. 단순한 관점에서 봤을 때 이 영화는 신부와 수녀와의 갈등이 전부라고 생각되었다. 하지만 교수님께서 말씀해주신 내용들과 1930년대라는 시대적 배경, 감독의 인터뷰 자료 내용들을 참고로 살피다 보니 이 영화의 숨은 내용에 대해 파악할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나는 이 영화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 되는 `플린 신부`나 `알로이시스 수녀`보다는 `제임스 수녀`에 주목하였다. 영화를 전체적으로 보면 `제임스 수녀`는 `알로이시스 수녀`와 `플린 신부` 사이의 갈등이 일어나게 하는 원인을 제공한다. 그리고 그녀는 사건 밖으로 물러나 있다가 영화 종반부에 다시 등장해서 `플린 신부`와 `알로이시스 수녀`를 이해하거나 위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가 만들어진 1930년대의 사회상을 보면 `플린 신부`는 진보주의, `알로이시스 수녀`는 보수주의를 대표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제임스 수녀`는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다. 나는 이 점을 눈 여겨 보았고 과연 이 영화에서 감독이 그녀를 등장시킴으로써 상징하려던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생각한 후 내린 결론은 `제임스 수녀`는 현대 사회의 대중을 상징한다는 것이다.
현대 사회의 대중은 현실에 대해 무관심하고 무비판적인 성향을 보인다. 또 주체적이라기보다는 수동적인 성향을 보인다. 또한 주위 의견에 쉽게 흔들리고 따라가려는 경향이 있다. 이 영화 속에서 `제임스 수녀`가 보이는 모습에서 그 모습이 나타난다고 나는 생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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