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코(Sicko) 감상문

소개글

영화 식코를 본 후 의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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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은 미국인이다. 어느 날 그가 사고로 무릎을 다쳤다. 무릎이 찢어졌지만 그는 병원에 가는 대신 집 쇼파에 앉아 스스로 무릎을 꿰매는 것을 택했다.
릭 역시 미국인이다. 릭은 나무를 자르다 전기톱 날에 손가락 두 개를 잘렸다. 병원에서는 가운데 손가락을 봉합하는 데 6만 달러, 약지 손가락을 봉합하는데 12만 달러를 요구했고, 결국 릭은 가운데 손가락을 포기한 채 약지 손가락만을 봉합할 수밖에 없었다.
그들이 왜 이러한 방법을 택할 수밖에 없었을까? 이유는 하나, 그들은 미국에서 민간의료보험을 들지 못한 5천만명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국가인 미국에서 민간의료보험에 들지 못한 사람이 아프거나 다치는 것은 그저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다고 해결될 수 있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엄청난 재앙이자, 빚쟁이가 되는 지름길이다.
그렇다면 애덤과 릭이 만일 민간의료보험에 가입되어있는 상태였더라면 병원에서 무사히 치료를 받을 수 있었을까? 하지만 이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민간의료보험에 가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아프거나 다쳤을 때 보험적용을 거부당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이기 때문이다.
영화 속 타샤 해리스의 경우처럼 말이다. 그녀는 민간의료보험에도 가입했고 사고 후에도 수술비 보장을 받았다. 그런데 얼마 뒤, 보험회사에서 아주 오래전 그녀가 곰팡이 균에 감염 된 적이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일방적으로 보험계약을 해지했다. 곰팡이 균은 전염도 되지 않을뿐더러 약을 바르면 금방 낫는 병인대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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