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시의마법사

소개글

아동문학적 접근으로 작성

목차

없음

본문내용

내게도 어릴 땐 공상, 상상도 취미의 일부가 되었지만, 나이 들면서 점점 이들과 멀어졌으며, 해리포터도 유행에 휩쓸려 극장에서 보게 됐지만 별다른 감동은 없었고, 심지어 나니아 연대기는 초반부터 꾸벅꾸벅 졸았었다. 판타지적 세계보다 현실 세계가 편안한, 그다지 판타지에 적합하지 않은 독자인 내게 어스시의 마법사는 처음부터 걱정 반 거부감 반 이었다. 심지어 그 위압적인 두께라니!
이 책의 소재나 세계관은 다른 판타지 소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남들과는 다른 힘, 뛰어난 자가 될 운명을 가진 이가 주인공이고, 어려서 자신의 힘을 잘 모르지만 주위 사람들이 이를 발견하고 스승을 만나 남들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다가 몇 번의 위기를 맞는다. 그런 전개는 다른 소설들과 크게 다를 바 없다.
하지만 이야기에 폭 빠져 어린아이처럼 판타지에 반하게 하는 어스시의 마법사만 특징이 있다면 작가의 세계관 혹은 인간관, 사유의 깊이 같은 것이 소설에 녹아있다는 점이다. 어스시의 마법사에 나오는 사람들은 딱히 악인이 없다. 정다운 사람들이 많고 그 때문에 소설 전체가 정감 있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어스시의 마법사가 좋았던 것도 정이 가는 인물들이 많이 나와서 그랬던 것 같다. 특히 게드의 스승인 오지언이라든가 게드의 친구 들콩 같은 인물들은 참으로 매력 있고 아름답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