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역류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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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분노의 역류를 감상하고 쓴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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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영화를 보기 전에 난 소방관 관한 영화를 생각하면 다 죽는 위주로 나오기 때문에 거의 관심은 가지지 않고 봤다. 언뜻 불과 싸우는 어느 소방관의 이야기인데 뭐 별다른 내용이야 있겠는가 하는 정도가 내가 가졌던 관심의 전부였다. 하지만 이 영화를 직접 보고 나서는 그런 나의 선입견이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생각이었다는 것을 자인하지 않을 수 없었다. 스토리의 전개가 계속되어 가면서 영화는 나의 섣부른 편견을 비웃기라도 하듯 애초에 가졌던 선입견을 멋지게 깨뜨려 버렸다.
이 영화의 원제인 “백 드리프트(Back Drift)”가 뜻하는 바는 밀폐된 장소에서 일어난 불이 산소를 다 태워버렸을 때 일시적으로 꺼졌다가, 그 공간이 다시 개방되게 되면 갑자기 많은 산소가 공급되어 크게 폭발하는 현상이다. 이 영화의 원작자인 “그레고리 위든”은 전직이 소방관이었다고 한다. 그는 자신이 실제로 경험한 역류를 바탕으로 신선한 상상력을 가미하여 재구성함으로써 영화의 묘미를 선사해 주는 한편, 이 작품을 통해 소방관들의 눈물겨운 사명감, 자기 희생을 감내해야 하는 어려움과 비애, 그리고 그 속에서 싹트는 뜨거운 동료애를 그리려하였다. 사람들은 소방관의 죽음을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라는 말을 자주들었다. 여러 가지 면에서 이 영화는 기존의 소방관을 묘사한 작품과는 확실히 다르다. 다른 어떤 작품보다도 더 사실적이며 인간적 진실이 살아있다.
어린 소년 브라이언과 그의 형 스티븐은 그들의 아버지가 불과 싸우다가 가스관 폭발로 돌아가시는 모습을 보게 된다. 아버지가 소방관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던 그들이지만 동생브라이언은 소방관의 길을 포기하고 여러 가지 직업을 전전한다. 형 스티븐은 아버지처럼 모든 것을 걸고 불과 싸워나가는 인생을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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