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의종말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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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시대는 소유의 시대였다. 이제 소유와 함께 시작되었던 자본주의의 여정은 끝났다. 처음 제목을 접했을 땐, 막연히 마르크스 주의가 묻어난 책이려니 했다. 하지만 책의 성격은 내가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달랐다. 자본주의에 대한 무조건 적인 비판으로 가득 할 것 같았는데 그런 느낌은 전혀 찾을 수 없었으며 오히려 자본주의의 변화를 보여주었다. 경제를 다루는 시선이 신선하고 재미있었으며 현재 내 주변의 삶을 친숙하고 친절하게 다루고 있었다. 친숙했지만 약간 시대에 뒤쳐진 책 같은 느낌도 들었다. 과학과 기술, 세계 경제의 흐름을 읽는 `제레미리프킨`의 미래 진단서라는 설명이 어울리지 않게 느껴졌고 나에게는 현재 진단서 같은 느낌으로 다가왔다. 그 이유는 간단했다. 이 책은 1998년 당시 집필 중이었고 2001년 출간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4년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요즘 같은 정보화 시대(지은이에 따르면 R-기술시대)에선 4년이란 큰 gap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지금 읽어도 적용되는 분야가 많은 것을 보면 확실히 명.작. 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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