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군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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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문헌을 강독하면서 선생님께서 군주론을 읽어보라는 말씀을 지나가면서 언급하셨다. 그것을 메모해 두고 있다가 읽게 되었는데 분량도 많지 않아 부담이 적었고, 그 내용적인 측면에 있어서도 상당히 흥미로웠고, 다양한 생각을 하도록 만들어 주었다. 마키아벨리의 군주에 대한 사상이 현대를 살아가는 하나의 사람인 나로서는 색다른 측면이었고, 신선한 맛이 있었다. 또한 마키아벨리가 자신의 주장을 서술해 나가는 방식은 상당히 논리적이었다. 내 지식이 짧은 것이 이유인지, 시원하게 그의 주장에 반박할 수가 없었다. 논리적인 서술 구조로 그 내용을 파악하는 것도 어렵지 않았다.

니콜로 마키아벨리에게 있어서 군주가 잔인함과 몰인정함을 지니는 것은 필요한 부분이었다. 군주는 자신이 다스리는 지역의 신민들을 억압하여야 하고, 몰인정함을 보여야 통치가 편하고, 군주 자신의 위치가 위험하지 않다.
국가는 두 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다. 군주정 형태의 국가와 공화정 형태의 국가가 바로 그것이다. 군주가 지배하는 한 국가가 군주정의 다른 국가를 점령하면 통치하기 쉽다. 정복당한 국가의 신민들은 이미 군주에게 억압받는 것에 익숙하기 때문에 똑같이 억압을 하면 된다. 기존에 그 지역을 다스리던 군주나 영주 그리고 그 주변을 없애 제거하기만 하면 불안은 사라진다. 하지만 공화정의 국가를 점령하여 다스리기는 쉽지 않다. 단순히 억압을 하면 공화정이라는 자유로운 국가에서 살았기 때문에 자유를 침해하는 것에 대해 반발이 일어날 수가 있다. 그렇다고 자유롭게 풀어놓으면 그 역시도 당연히 문제다. 따라서 이런 국가는 다스리기 힘들지만, 점령한 국가에 군대를 주둔시켜 다스리는 것이 제일 낫다고 할 수 있다. 결국은 잔인함과 폭압으로 통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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