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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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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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서정
모든 예술 작품에는 서정적인 아름다움이 있고, 우리는 그 아름다움에 이끌린다. 예를 들어 우리는 감미로운 음악을 감상하며 마음이 차분해 지는 것을 실감한다. 때론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는 색감과 형태의 미술 작품을 보며 산뜻한 충격을 받기도 하며 소설 속 한 인간의 이야기에 마치 내 일인 양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시 또한 그렇다. 평소에 느끼고 있었던 소소한 감정들을 압축해서 읊어놓은 시를 보며 공감하기도 하고 그 예민하고 농밀한 표현에 놀라기도 한다.
서정적인 아름다움의 힘은 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고 본다. 서정은 나의 느낌과 감정을 표현하고 싶어 하는 인간에게서 나오는 힘이므로 모든 예술에 뭍어 있다. 그리고 그러한 감정 표현의 결정체인 예술작품들이 가진 힘은 모두가 어렸을 적부터 실감해 왔을 것이므로 그것이 가치 있다 없다를 따지는 것은 손바닥으로 두 눈을 가려 하늘을 보지 않으려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서정의 가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 장에서는 그 중에서도 서정‘시’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강조했다. 다른 예술 작품들 또한 예외가 아니겠지만 좋은 서정시는 글쓴이의 말처럼 ‘어떠한 방식으로든 삶의 확충에 기여’한다. 공감을 이끌고, 감정을 다스리게 하고, 때로는 신선한 충격을 주는 이 모든 느낌들이 우리의 삶을 확충해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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