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4학년의 눈으로본 연극 `오장군의 발톱` 감상문

소개글

연극 `오장군의 발톱`감상문입니다.

내용요약은 최소화했고, 개인적인 감상평이 많습니다.

제일 마지막페이지 하단에 연극을 본 인증샷 혹은 연극표를 붙이면

나름 괜찮습니다.

목차

‘오장군의 발톱’ 작품에 대한 감상

작품을 통해 바라본 나의 모습

외부로 돌린 시각

새로운 발견

본문내용

‘오장군의 발톱’ 작품에 대한 감상
1975년 과연 국가는 이 연극을 왜 금지 했을까? 이 생각을 해보면 예술의 힘이라는 것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TV방송도 라디오도 아닌 연극을 그렇게 했다는 것은 국가도 어딘가 깊숙이 찔리는 곳이 있었을 것 같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최근 뉴스에서는 정치인들이 개그콘서트의 마지막 코너 속 대사를 물고 늘어진다던데, 정치하시는 분들의 생각은 예나 지금이나 변한 것 없는 것 같다. 이러한 마음으로 작품을 감상했다.
순박한 주인공과 어긋난 사건, 암울한 현실 그리고 주인공에 대한 서로 다른 호명들은 분명 누군가의 가슴을 뜨끔하게 하기에는 충분하였을 것이다(1975년도 기준으로). 아마도 배우들의 연기는 그것을 더 증폭하는데 충분하였을 것이라 여겨진다. 희생된 ‘오장군’을 국민이라 보고 장군을 권력자, 그리고 잘못된 행정을 하는 공무원들을 그대로 대입시킨다면 아마 이것은 지금도 유효한 작품이 될 거이다. 누군가의 희생 속에는 분명 그것으로 이익을 보는 사람이 있고, 그 희생도 자발적인 것이 아닌 타인에 의해 강제된 희생 즉 ‘이용되고 버려지기’였다면 그 누구라도 분노와 연민을 느꼈을 것이기 때문이다.
시각을 지극히 개인적으로 이동해서 생각해 보자. 난 분명 군대를 제대하였고, 다소 군대적인 마인드가 있는 상황이다. 그러한 생각으로 보면 ‘오장군’이라는 이름만 빼면 그러한 상황은 이해할 수밖에 없다. 최소의 희생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얻고 그로인해 영웅을 만든다는 것은 군대적인 마인드 혹은 경영학적인 기준으로 봐도 당연한 것이다. 그런 생각 때문인지 등장인물들 중 ‘오장군’보다는 장군 2명에게 더 눈길이 갔다. 살면서 큰 걱정안하는 ‘오장군’보다는 전시 상황에 대해 치밀한 수싸움을 하고, 결정하고, 판단하고, 고뇌하는 그러한 장군들이 오히려 더 인간적으로 느껴지기도 하였다. 마지막에 배우들이 인사하는 장면에서 두 장군이 서로 마주보며 오는 장면은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어쩌면 나는 주인공인 ‘오장군’이 아닌 승리한 장군, 혹은 패배한 장군에게 내 자신을 몰입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