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로 만든 푸딩을 저을 때에 말예요

소개글

번역 서적이 없는 작품이기 때문에 도움이 많이 되실겁니다. 번역을 전공한 사람들이 모여 함께 의논해서 한 번역이기 때문에 믿고 받아가셔도 됩니다. 향후 학업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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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미희곡번역>
Arcadia, Tom stoppard
토마시나: 쌀로 만든 푸딩을 저을 때에 말이에요, 셉티무스, 잼을 한 스푼 넣으면 그건 내 천문도에 있는 유성 그림처럼 붉은 꼬리를 만들며 둥글게 퍼져가죠. 그런데 그걸 반대 방향으로 저으면 잼은 다시 모여지지 않거든요. 정말이지, 푸딩은 아랑곳 하지 않고 계속 전처럼 분홍색으로 변해가요. 이게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셉티무스: 아니요
토마시나: 글쎄요, 전 이상하다고 생각해요. 사물을 분리시켜 따로 젓는다는 건 불가능해요.
셉티무스: 그렇게 하려면 시간이 뒤로 가야 하는데 그렇게 되지는 않으니까 우리는 계속 앞으로 저으면서 혼합을 시키며 나아가야 하는 거에요. 무질서에서 나온 무질서가 무질서로 되어 분홍색이 완전해져서 변하지 않고 변화될 수도 없을 때까지 말이에요. 이런 걸 자유의지 또는 자기결정이라고 하는 거에요.

그는 거북이를 들어 헐거워진 종이 위에다 올려놓고, 그것이 스스로 움직인 것처럼 몇 인치를 옮겨두고 꾸짖었다.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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