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라트라비아타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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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트라비아타> 감상평
2011년 9월 25일, 더위는 한풀 꺾여 선선한 바람이 부는 초가을이었다. 그 날은 왠지 기대가 되는 하루였다. 주말임에도 늦잠보다는 일찍 일어나 개운한 아침을 맞았고, 한 여름 강한 햇볕보다는 뜨겁지 않은 하늘 아래서 기분 좋게 땀을 흘리며 운동을 했다. 모든 것이 완벽했다. 며칠 전부터 기다려온 오페라만 보면 주말 하루는 행복한 시간이 되기 충분했다. 오페라는 비록 학교 수업으로 인해 보는 것이지만 기대감은 꽤 높았다. 내 생에 최초의 오페라 관람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예술 공연을 마다하지는 않는다. 미디어를 통해 공연 광고를 접하면 관람하길 마음만 먹고 차일피일 미루다 항상 기회를 놓치기만 했다. 이런 이유로 이번 공연 관람의 의미는 남달랐다.
지금껏 오페라는 미디어를 통해서 예고편 수준만 봐왔기 때문에, 오페라에 대한 개념이 전무했다. 또한 오페라와 뮤지컬에 차이도 명확한 답을 내리지 못했다. 기껏 생각해낸 거라곤 오페라는 성악, 뮤지컬은 가요와 비슷하단 정도였다. 두 공연 모두 관람 경험이 없었기 때문이다. 다시 한번 예술에 대한 나의 무지를 깨달았다. 그렇지만 수업에서 교수님이 가르쳐주신 덕분에 오페라에 대한 기본 개념은 잡았고, 이제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면 오페라가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관람 전 읽어본 줄거리는 이미 기대되어있던, 나의 마음을 매료시키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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