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포클레스의 『안티고네』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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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간을 뛰어넘는 고전의 울림 - 소포클레스의 『안티고네』를 읽고안티고네를 읽기 전에 오이디푸스 왕을 읽었다. 프로이드에 의해 전면적으로 부각된 오이디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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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고네를 읽기 전에 오이디푸스 왕을 읽었다. 프로이드에 의해 전면적으로 부각된 오이디푸스 ․ 엘렉트라 콤플렉스에 대해서 세미나를 한 적이 있어서 오이디푸스 왕의 이야기를 모두 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을 읽고 나니 나는 그 이야기를 아주 조금 밖에 알지 못했다는 것을 알았다. 오이디푸스가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를 풀고 이웃나라에서 새 왕비를 맞은 후, 한 예언자가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한 자’가 있다고 말을 했다. 그는 그것이 바로 나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자’를 찾는 것을 중단시키지 않는다. 그 진실이 얼마나 참혹한 것이든 그것을 알고 난 대가가 어떠하든 간에 진실을 알고자 하는 인간의 묵직한 결단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오이디푸스 왕』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아가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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