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지역감정과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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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지역감정과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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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축구는 지역감정의 표출구

세계적 축구리그인 스페인의 “프리메라리가”. 축구에 대한 열정만큼은 그 어느 나라 사람에게도 뒤지지 않는 스페인, 스페인 사람들에게 축구는 곧 인생의 즐거움입니다. 그 중 가장 많은 사람의 관심을 모으는 경기는 단연 숙명의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의 경기입니다. 표를 구하기 위해서 엄청난 경쟁을 뚫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또한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두 도시는 흥분의 도가니가 됩니다. 이 세계적인 두 팀의 숙명적 라이벌 관계는 단지 우열을 가리기 힘든 축구 실력 때문만은 아닙니다.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역사적ㆍ정치적 이유가 숨겨져 있습니다. 스페인이 국가라는 하나의 단위로 이루어진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몇몇 지방이 통합돼 성립된 나라가 스페인입니다. 따라서 언어와 문화 차이는 물론이고 심한 지역주의 또한 존재합니다. 간혹 바르셀로나 사람에게 당신은 어느 나라 사람이냐고 물으면 스페인 사람이라고 대답하기보다는 `나는 카탈루냐 사람`이라고 대답하곤 한답니다. 한국에서 스페인어를 배운 사람이 바르셀로나에 가면 당황할 수밖에 없는 이유 또한 언어 차이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마드리드가 속해 있는 지방은 ‘카스티야 지방’이라 불립니다. 그리고 바르셀로나가 속해 있는 지방은 ‘카탈루냐 지방’입니다. 이 두 도시를 대표하는 축구 클럽이 바로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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