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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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승 시인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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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승 시인의 시 분석
여장남자 시코쿠 경계를 경계하다 트랙과 들판의 별
미래파
문학과 지성사

목차

없음

본문내용

황병승의 시에는 수많은 다국적 인물들이 등장한다. 다카하시 미츠, 니노셋게르미타바샤 제르니고코티카, 시코구, 리타, 키티, 아끼코, 메리제인, 쟝.... 이 수많은 인물들은 명명법이 요구하는 특정한 코드를 갖고 있지 않다. 어떤 때에는 어감을 위해서, 어떤 때에는 이국적인 분위기를 위해서 활용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 이유만은 아닐 것이다. 본래 이름이란 게 그렇다. 그 이름으로 불려야 할 어떤 필연성도 거기엔 없다. 이름은 타자에 의해 호명될 뿐이며, 타자에 의해 정체성의 지표로 활용될 뿐이다. 황병승이 부여한 이름들은 성(性)과 상징과 문화의 경계를 뒤섞은 채, 그의 세계 곳곳에서 산다. 그들은 그렇게 뒤섞인 세계의 실재적인 거주자들이다.
황병승 시의 또다른 특징은 개인언어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어떤 이는 이를 신선하다고 칭찬하고 어떤 이는 이 언어가 너무 개인적이어서 다른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힘들것이라고 한다. 개인의 하나의 시어가 의미를 가지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이 그 시에서 그 시어의 목적을 찾아내야한다.

참고 자료

황병승, 『트랙과 들판의 별』, 문학과지성사, 2007,
황병승, 『여장남자 시코쿠』, 랜덤하우스중앙, 2005,
김종훈, 「황병승論」, 서시, 2010 봄 호
하상일, 「황병승 현상과 미래파의 미래」,오늘의 문예비평, 2007, 8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