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케인’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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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케인. 영화의 제목이 시민케인이라는 점이 난 가장 먼저 흥미로웠다. 케인은 주인공의 이름인데 하필 시민 이라고 강조하려는 감독의 의도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대부호 케인은 행정상 시민이었지만, 실질적으로는 미국과 전 세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인물이었다. 그의 죽음이 이슈가 될 만큼 그는 단순한 시청자의 형태로의 시민이 아닌 적극적인 생산자에 가까운 시민이었던 것이다. 감독은 호화스러웠던 그의 삶을 제목에서 시민이라고 단정 짓는다. 케인의 끝내 이루지 못한 바람을 감독이 이루어주고자 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영화의 시작과 함께 얼마 지나지 않아 주인공 케인이 ‘로즈버드’라는 말을 남김과 동시에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그의 영향력이 컸던 만큼 기자들은 케인의 죽음에 대해 조사를 한다. 그들은 그들 스스로 뭔가가 부족하다고 느끼던 중 케인의 임종 전 마지막 유언이 되어버린 ‘로즈버드’에 대해 의문을 갖고 기막힌 뉴스거리를 만들기 위해 ‘로즈버드’의 의미를 알기위해 케인과 가깝게 지내던 사람들을 찾아 조사한다. 그와 꽤나 관련이 깊은 사람들에게 조사하는 만큼 그들의 궁금증을 풀 수 있는 단서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지만, 기자는 결국 ‘로즈버드’의 의미를 알아내지 못한다. 다만 그에 대한 사실을 모두 취재한 후에 기자가 느낀 것은 그에 대한 연민이다. 그가 소중히 여겼던 것들은 모두 그를 등지고 떠났고 또한 그들은 케인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던 ‘로즈버드’가 무엇이었는지조차 몰랐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두산백과사전 EnCyber & EnCyber.com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0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