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부터 90년대까지 드라마/영화/신문기사/인터뷰로 알아보는 가족의 변화

소개글

1970년대 부터 90년대 까지의 영화와 드라마로 알아보는 가족형태의 변화. 사진과 신문기사,인터뷰자료 첨부.

목차

1. 1970년대-90년대까지
-시장 인터뷰
-드라마 분석
-영화 분석
-7가족 신문기사

시대별로 페이지 나누어져 있음.

본문내용

1. 70년대


‘할머니, 결혼하시고 나서 시집살이가 어떠셨어요?’

‘그때 뭐 기억나는 게 있나, 그냥 엄했지.
밥상머리에서 밥상 수십 번도 더 엎었었어.’



이 시기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가정에서 ‘여성’의 역할이 변화하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70년대 초반까지는 복순 할머니(65세)의 인터뷰대로 가족 내 가부장적인 위계질서가 존재했지만, 70년대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사회적으로 ‘여권신장운동’이 활성화되고, 여성의 경제활동이 늘어나면서 이혼이 사회현상으로 인정받게 되고, 미혼모와 홀 부모 가족을 사회적으로 인정하는 현상이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한 시기이다. 이것은 잘 알려진 드라마 ‘여로(1972-04-03~ 1972-12-29)’와 영화‘청춘의 덫(1979-08-18)’에서 잘 나타난다.
여로는 70년대 최고의 사랑을 받았던 작품으로 주인공 ‘분이’의 삶을 그려낸 이야기이다.
여주인공은 어릴 적부터 비참한 삶을 살다가 바보 영구의 집안에 씨받이로 들어가게 된다.
갖은 핍박을 견뎌내다 아들을 낳고, 잠시 행복하게 살던 중 자신의 비참한 과거가 남자의 집에 알려지게 되고, 시모의 시누의 중상모략으로 쫓겨난다. 그 후, 영구의 집안 시누 남편이 집문서를 가지고 도망가는 바람에 가세가 기울고, 분이는 식당을 전전하다가 국밥집으로 돈을 모아 불우한 이웃에게 선행을 베풀며 살아간다. 후에 구두닦이를 하며 생활을 이어가던 영구가 분이를 다시 만나게 되어 분이가 모아놓은 재산으로 옛집을 되찾아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이 부분에서 잠시 주목해야 할 점은 ‘씨받이’의 존재이다. 원래 여로를 통해서 단순히 집안의 위계질서와 그에 순종하지 않는 여주인공의 모습을 강조하고 싶었는데, 이 드라마에서 나오는 ‘씨받이’ 또한 잠깐 주목할 만한 그 당시 가족 형태인 것 같다. 아주 옛날 조선시대의 이야기 인줄 알았던 ‘씨받이’ 문화가 70년대에도 알게 모르게 진행되어 오고 있었다는 점이다. 사실 문화라는 말보다는 ‘인습’이라고 하는 편이 맞겠다.

참고 자료

http://weekly.hankooki.com/lpage/coverstory/201002/wk20100212210712105430.htm
http://blog.naver.com/kha4812?Redirect=Log&logNo=1415325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