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박물관 견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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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박물관 견학을 토대로 쓴 견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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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어느 화창한 가을날 나는 회색빛 도심 속을 벗어나 옛 향기어린 고운 빛들로 색칠되어 있는 국립민속박물관을 방문하기로 마음먹고 지하철에 몸을 실었다. 경복궁역을 빠져나와 우리를 처음 맞이한 것은 가을이 온 것을 알리는 은행나무 길이었다. 가을하늘의 풍경을 감상하며 어느 덧 국립민속박물관 입구에 다다랐다. 세련된 석재구조에 옥상 쪽에는 한국전통의 기와지붕이 얹혀있었다.
한적한 로비를 지나 나는 제1전시실부터 둘러보기 시작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제1관(한민족생활사), 제2관(생업?공예?의식주), 제3관(한국인의 일생)으로 이렇게 나누어져있다. 제 1전시관은 우리 민족이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살아왔던 각 시대의 생활 모습과 문화유산을 전시하고 있었다. 선사시대의 여러 도구 등을 통해 당시의 생활상을 보여주고, 섬세한 공예품을 만드는 모습과 천 년 전의 계획 도시 경주 등을 통해 삼국 시대와 통일 신라의 발전된 생활상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발해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코너도 마련하였고, 고려시대 인쇄술, 조선시대 한글 차제와 과학시술 문물을 전시하고 있다. 제 2전시관은 우리 조상이 살아가면서 실생활에 필요한 물자들을 어떻게 얻었는지를 보여준다. 농기구와 농경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으며, 그밖에 어업과 수렵은 물론 대표적 수공업인 칠공예, 나전 ?화각공예 등의 재료와 작업과정, 완성품을 살펴 볼 수 있었다. 또한 한복, 각종 장신구와 신발, 한옥, 세시음식과 식기, 김치의 종류와 재료 등 우리 조상의 의식주 생활 모습을 전시하고 있었다. 제 3전시관은 조선시대 한국인들이 이상으로 여겼던 양반 사대부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인생을 전시하고 있다. 치성을 드려서 태어난 아이가 성장하여 교육을 받으며, 성인이 되어 혼인을 하고 가족을 이루는 과정을 볼 수 있었다. 또한 과거를 통해 출세를 하고, 일상생활을 벗어나 풍류를 즐기는 모습은 물론 한약방 및 굿청에서 치유하는 모습과 마지막으로 삶을 마치고 자손에게 제사를 받는 과정들도 볼 수 있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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