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를 읽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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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를 읽고 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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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語」를 읽고 나서

과연 내 인생에서 論語를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을까?
이번학기에 한국문화의 사적이해란 수업을 통해서 인생에서 책뚜껑도 미쳐 열어보지 못하고 지나칠 수 있었던 論語란 책을 읽게 되었다. 말로만 들어왔던 논어였지만 책 안에는 말 이상의 것들이 담겨 있었다. 그리고 이 책의 마지막 장을 읽고 책을 덮는 순간 나는 이 책이 약 2000년간 이어져 올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알게 되었다. 논어에는 인생에서 사람이 사람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이 모두 담겨져 있었다. 바로 공자가 꿈꿔왔던 이상적인 세상이 펼쳐져 있었고 이를 위한 가르침이 들어있었다.
그 많은 가르침들 중에서 부끄럽지만 내 마음속에 깊숙이 느껴졌던 것을 하나 뽑으라고 하면 그것은 言行一致였다, 부모로서, 자식으로서, 임금으로서, 신하로서, 친구로서, 윗사람으로서, 아랫사람으로서 어떤 신분이 되었든지 간에 본인은 본인의 위치에서 본인의 위치에 맞는 말과 행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言行一致는 그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서 누구나 알고 있지만 실천하기가 가장 힘든 말이기도 하다. 사람은 하루에도 수백 가지의 말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 말들 중에는 내가 행동으로 실천할 수 있는 말도 있고 행동으로 실천할 순 없으면서도 무책임하게 그냥 내뱉는 말도 있다. 또한 뽐내기 위해서 과장하거나 살을 더 붙여서 말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가 했던 말에 책임을 지지 못함에도 입에서 나오는 데로 무조건 말하는 경우가 일상다반사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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