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문학] 중국고전문학<위진남북조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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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말 삼국의 정립기를 거치면서 사회적 분위기는 이전 시대와는 판이하게 달라져갔다. 하나의 가치와 권위만 인정되던 시기는 끝나고, 패권에 의한 제2의 전국시대가 도래하면서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여러가지 증상이 문학에도 스며들었다. 중국사회사상 춘추전국 이후 두번째의 과도기로서 한대와는 문화 사회적으로 다른 양상과 다양성 속에서 전개되었다. 이에 따라 문학의 경향도 문화적 탈 중심화에 따라 문인들이 소집단과 개인속에 침잠하며 염세주의와 유미주의적 경향을 강하게 띠었다. 시를 중심으로 한 육조시대의 문학이 전대까지의 문학과 다른점은 작품 활동의 주체가 이전의 민간으로부터 문인으로 보다 분명하게 넘어갔다는 점이다. 통치권의 분할과 불안정성으로 인해 지식인들이 획일적인 가치화 및 이념화 작업에 전념하기가 어렵게 되었고, 문학방면에서도 생활의 안정을 보장 받기 어려웠던 일반 사람들은 문학활동에 참여할 여유가 없었으며, 상층 문인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다. 귀족과 문인들은 통합적 사유 체계보다는 원심력의 가속화와 함께 자신들이 속한 소집단과 개인을 위주로 한 문학 창작에 주력하였으며, 자연 그 주제는 불안정한 인생의 무상과 유한성에 대한 서정이란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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