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전시회 관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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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 박물관 관람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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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2일 봄을 뛰어넘어 벌써 여름이 온 것 같은 일요일 오후, 친구 두 명과 함께 경복궁 서쪽에 위치한 국립고궁박물관에 다녀왔다. 국립고궁박물관은 도심 속 왕실문화를 느낄 수 있게 한다는 취지로 2007년 11월에 문을 열었는데, 우리가 방문했을 때에는 ‘한국 박물관 개관 100주년’을 기념해 무료로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지하철 출구로 나오자마자 있는 몇 개의 계단을 올라 박물관 입구로 들어서니 정면에 아이들이 모여서 무언가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가까이 가서 보니 아이들은 고궁박물관 방문 기념엽서 같은 데에 스탬프를 찍고 있었다. 마패모양 등 4 가지의 도장이 있었는데 우리도 역시 아이들 틈에 끼어 정성들여 4개의 스탬프를 찍었다.
그 뒤로는 지하 1층부터 1층까지 두 층에 걸친 홀이 있는데, 지하 1층에 있는 순종과 순종비의 자색 어차가 한눈에 들어왔다. 실제로 순종과 순종비가 타던 어차인지는 모르겠지만, 캐딜락 로고가 선명한, 관리가 아주 잘 된 사륜차 두 대가 인상적이었다.
지하 1층으로 내려가 보니 영친왕 일가의 의복 특별전이 열리고 있었다. 그곳에는 주로 영친왕과 그 가족들이 입었던 궁중의복들이 전시되고 있었으며 문갑, 반짇고리 등 일가족이 사용했던 생활용품들이 있었다.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영친왕이 한글로 쓴 편지도 볼 수 있었는데 편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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