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마일 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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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마일을 본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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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린마일”은 미국의 대공황기였던 1935년, 콜드 마운틴 교도소의 간수장이였던 폴 에지컴이 노인이 된 뒤 지금껏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사형수와의 만남을 친구 엘렌에게 들려줌으로써 영화가 시작된다.
폴 에지컴 외에 영화를 이끌어가는 사형수들은 총 4명이며 이들은 인디언, 프랑스인, 백인, 흑인이다. 이들 중 영화의 첫 부분에 사형을 당했던 인디언은 ‘자신의 죄를 뉘우치면 가장 행복한 시절로 돌아갈까요?’ 라고 하며 자신의 잘못을 깨달은듯한 메시지를 남기며 죽음을 맞이한다. 두 번째 사형수, 프랑스인이었던 델은 아이들을 강간, 살해한 뒤 시체 유기를 위해 방화를 저지르다 여러 사람을 다치게 한 인물이지만, 사형장 안에서는 진실로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그가 바뀐 이유는 다름 아닌 작은 쥐 때문이며, 우연히 자신의 방을 찾아온 쥐에게 먹을 것을 주고 훈련을 시키면서 작고 하찮은 생명도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점을 깨닫는다. 하지만 자신이 저지른 잘못은 되돌릴 수 없으므로 결국 그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퍼시라는 간수에게 무참히 사형이 아닌 살해를 당하고 만다. 세 번째 사형수, 백인이었던 빌은 당시 미국 사회의 성격을 가진 인물로써 그는 백인우월주의와 인종차별주의를 나타내는 뉘앙스의 말을 풍기며 이 또한 퍼시에게 죽임을 당한다. 마지막 사형수, 흑인이었던 존 커피는 초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억울하게 빌의 죄를 뒤집어쓰고 사형을 선고받는다. 정황 조사만 해도 그가 범인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을 안고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흑인이 아이들을 안고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사형을 선고한 것이다. 당시 미국의 사회를 살펴보자면, 대공황으로 인해 인구의 삼분의 일이 실업자신세였으며 영화의 배경이 되는 남부 루이지애나는 남북전쟁이 일어났던 곳으로써 흑인과 백인의 대립이 극심했던 지역이다. 특히 흑인노예로 인해 흑인차별주의가 만연했던 시기인데, 이는 존 커피의 변호사가 흑인을 개에 비유함으로써 열등한 존재라는 인식과 항상 경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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