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아큐정전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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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큐의 내면과 그의 행동에 따라서 중국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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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적 봉건제도를 부정하고 새로운 민족문화 창출을 위해 일생을 바친 노신. 그는 전 작품을 통해 중국인의 생활방식을 풍자하고 비판함과 아울러 중국인에 대한 한없는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노신이란 사람이 문학가이며 혁명가로서 중국 근대 문학을 이끈 사람이라는 점이 소설이 매우 사상적인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사실적이고 객관적 묘사보다는 계몽적이고 관념적인 것이 소설 속으로 쉽게 들어갈 수가 없었다. 게다가 아직은 중국 혁명의 역사가 중국 사람들의 의식에 관해서 제대로 인식하지도, 그 문화를 가까이서 접해보지도 않은 상태여서 그런지 더욱 어려웠다. 그러나 어찌되었든 한 번 매료된 이후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노신의 문학세계에 대해서.... 난 원래 다른 류의 책보다 단편소설을 더 좋아한다. 장편을 읽고 있을 만한 인내심이 없어서 일수도 있겠지만 단 한 권의 소설 안에서 더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커다란 매력이 아닐 수 없다. 그곳엔 다양한 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존재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그들의 삶을 보여주고 있다. 그들의 얘기를 듣고 있자면 지금 내 처지와 우리의 현실에 대한 돌파구를 어떤 식으로든 제시해 준다. 그게 아니더라도 답답하고 막연하기만 할 때, 더욱이 그 때 같이 할 만한 어떤 사람이 없을 때 , 그 책 안에서 공감하는 사람을 만나 내 맘을 표현해주는 구절을 발견했을 때 반가움을 느끼고, 또한 그런 느낌을 자주 느낄 수 있다는 설레임들이 나로 하여금 단편소설을 좋아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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