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미와 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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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문학감상문 입니다. 짧지만 레포트제출용으로는 손색이 없을만큼 자신의 주관이 확실히 들어간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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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미와 유미
(은 희 경)




서른 살. 서른에 대한 의미는 정말로 여러 가지가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사람들에 대해서는 많은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한다. 서른 하면 떠오르는 것은, 먼저 ‘결혼’이다. 일반적으로 많이 하는 나이 이기도 하고, 더 늙기 전에 하려는 마음도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아직 서른이 되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우선은 ‘결혼’이 제일 먼저 생각났다. 다음은 사회초년생을 벗어난 어엿한 중간역할을 하고 있는 사회에서의 모습이다. 30대를 기점으로 어떻게 나아가는 가가 중요하다는 말은 익히 듣는다. 서른 살은 안정된 삶을 주면서도 무언가 비어있는 자신의 모습을 찾기에 알맞은 시기라고 생각한다. 20대의 바쁘게 살아온 시간을 경제적으로 한시름 놓게 되어 그동안의 자신을 되짚고 찾게 되는 시기가 아닐까 싶다.
‘유미’는 타지인 영국 뉴캐슬에서 생활한다. 타향살이의 괴로움이 저절로 옛날 생각을 떠올리게 만들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나이가 차면서 집안의 결혼압박이나, 스스로 자립하여 살아가지 못하는 점에 ‘유미’는 불만을 갖는다. 스스로에 대한 실망감이 자신을 괴롭힌다. 꼭 내 이야기 같다. 아니면, 내 또래의 사람들은 모두 그러는 것일까? 확신할 수 없어서 그저 입을 다물고 있는 내 모습을 본다. 어쩐지 스물여섯인 내 나이를 보면 이제 눈앞에 있는 것은 서른이라는 것을 잘 알기에 더욱 더 ‘유미’의 이야기에 몰입되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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