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리아 여인의 믿음

소개글

요한복음 4:1-42에 등장하는 사마리아 여인에 대한 인식은 대부분 윤리 도덕적으로 부정한 여자로 취급되고 있다. 그리고 이 여인이 예수를 만난 후에 그를 메시아로 고백하고 신앙을 고백한 것으로 소개되고 있다. 그렇지만 본문을 자세히 살펴볼 때 이 여인을 윤리 도덕적으로 부정한 여자라고 직접적으로 언급한 근거는 없다. 또한 이 여자가 예수를 메시아로 믿고 신앙을 고백했는지에 대해서도 본문은 분명하게 묘사하지 않고 있다.
과연 사마리아 여인은 윤리 도덕적으로 부정한 여자로 묘사되고 있는지, 사마리아 여인의 신앙관은 어떠한지,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로 분명히 고백하며 믿었는지에 대하여 알아보기 위해 본문의 시대적 배경, 예수와 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를 분석하고, 지금까지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처럼 사마리아 여인이 윤리 도덕적으로 부정한 여자인지를 확인하면서, 이 여인의 믿음에 대하여 정의해 보고자 한다.

목차

제 1 장 서론 ··········································································· 1

제 2 장 요한복음에 언급된 시간에 대한 이해 ······························ 1
1. 성경의 기본적인 시간 이해 ······························································· 2
2. 요한복음의 시간이 로마 시간으로 이해되어야 하는 결정적인 이유 ········· 2

제 3 장 사마리아 여인과 예수에 대한 이해 ································· 3
1. 이스라엘의 결혼 제도 이해 ······························································· 4
2. 사마리아에 대한 이해 ······································································ 4
3. 사마리아 여인의 정체성 ··································································· 5
4. 사마리아 여인의 예수에 대한 인식 ···················································· 6
5. 사마리아를 통과하여야 하겠는지라 ···················································· 6

제 4 장 결론 ··········································································· 7

【참고문헌】············································································· 8

본문내용

오늘날 성경을 읽는 일반 독자들은 물론 대부분의 한국교회 목회자들은 이 사마리아 여인을 정숙하지 못한 여자 또는 비천한 여인, 창녀 등으로 이해하고 있다. 또한 거의 대부분의 주석이나 강해서 및 설교집 등에는 사마리아 여인이 다섯 번이나 결혼에 실패한 여자 또는 죄인으로 해석되어 있다. 심지어 이 여인은 자신의 치부를 감추기 위해 방어기제(defense mechanism)를 발동했다고 해석함으로써 정숙하지 못한 여자로 매도되기도 한다. 이처럼 목회자들뿐만 아니라 일부 신학자들조차도 사마리아 여인의 삶을 부정적으로 이해하려는 경향을 갖고 있다.
그러나 선입견을 배제하고 본문을 읽을 때, 이 여인은 여러 ‘죄인’이었던 여인들, 즉 ‘간음 중에 잡혀온 여인’(요 8장)이라든가 예수께 향유 부은 ‘죄인인 여인’(눅 7장)과는 달리 명확하게 죄인이라고 지적되지 않고 있음을 기억하여야 한다.
1. 이스라엘의 결혼 제도 이해
사두개인들은 부활의 유무를 논할 때 한 여인의 일곱 남편에 관한 내용으로 주님께 질문했었다(마 22:23-33). 사두개인들의 이 질문의 배경은 예수님 당시에도 아직 시행되고 있었던 모세의 계대 결혼 제도였다고 할 수 있다. 주님께서 사마리아 여인에게 말씀하신 그녀의 다섯 남편과 지금의 남자는 계대 결혼 제도 아래서 이해할 때 올바른 해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주님을 만난 사마리아 여인도 모세의 율법에 따라 한 가문에 시집와서 후손을 남기기 위해 첫 번째 남편 이외에도 그 가문의 많은 남자들과 동침을 하거나 또는 남편으로 맞이해야 하는 계대 결혼 제도 아래 살고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 여인에게 다섯 명의 ‘남편’이 있었다고 분명히 말씀하셨다. 다섯 번이나 결혼하면서까지 그 가문의 후손을 낳아줘야 하는 계대 결혼 제도를 묵묵히 순종하며 사는 그녀는 그 가문에서 여섯 번째 계대 결혼을 준비하는 가운데 야곱의 우물에서 메시아를 만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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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주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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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빈 역, 에드윈 블룸 저『요한복음』BKC 강해주석 22. (사단법인 두란노,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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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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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용,『요한복음의 재발견』(쿰란 출판사,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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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논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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