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인의 눈으로 본 십자군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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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받았던 과목의 감상문 과제물입니다.
참고하시고 좋은결과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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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슬람사라는 과목을 수강신청하면서 이슬람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 역사인데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해 많은 걱정을 했었다. 고등학교 수업시간에 세계사를 배웠지만 이슬람에 대한 부분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더군다나 십자군 전쟁은 세계사 교과서 수많은 페이지 중 단 한면에 불과했고 단순히 8차례에 걸친 유럽과 아랍간의 전쟁이라고만, 그 내용에 대해서는 수박 겉 핥기 식으로 배우게 되었다.
‘아랍인의 눈으로 본 십자군 전쟁’. 이 책은 이슬람의 역사에 대해 무지했던 나에게 ‘십자군’이라는 세계 역사 속 한 장면을 아랍인의 시각으로 풀어 설명해줬다는 점에서 너무나 고마웠다. 모든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십자군 전쟁’이라고 하면 명칭에서만 봐도 뭔가 멋있기도 하고 거대한, 또는 성스러운 전쟁으로 느껴졌다. 물론 나는 세계사 시간에서 성전이 아니라 본래의 목적이 퇴색된 전쟁이었다는 사실만 알고 있을 뿐이다. 막상 겉표지만 보더라도 빨간 색채로된 그림, 학살이라는 단어, 야망, 불순한 동기, 잔인한 전쟁이라는 것들을 볼 수 있다. 책을 펴보기 전이었음에도 무언가 ‘십자군 전쟁이 성스러웠던 것은 아니구나’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물론 책이라는게 저자의 가치관이나 세계관이 많이 개입되기는 하지만 최대한 중심적인 틀에 맞춰 책을 보려고 노력하며 첫 장을 넘겼다.
세계사를 배우는 동안 십자군 전쟁은 참 흥미로웠다. 어떻게 이렇게 당시 교황으로 대표되는 종교적인 이유만으로 그 거대한 집단적 행동을 할 수 있는가 하는 의문 때문이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종교를 갖지 않은 나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일 수 있다. 물론 2차 대전의 나치독일이나 월드컵의 집단적 행동들을 보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도 있긴 하다. 결과론적으로 사리사욕을 위한 전쟁이었겠지만 그 결과를 놓고 과정을 추적해 갈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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