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중위의여자와 페미니즘시각의영국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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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중위의 여자와 페미니즘에 대한 감상 및 요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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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병우. 『프랑스 중위의 여자』와 페미니즘. ??페미니즘 시각에서 영미소설 읽기??. 박희진 외 지음. 서울대학교출판부: 2002.



1.들어가는 말

20세기 영국소설을 대표하며 노벨문학상의 후보로 추천되었던 “위대한 소설가” 존 파울스(John Fowles)는 그의 세 번째 작품이며 “전후 발표된 최고의 작품의 하나”(Bradbury 282) 인 『프랑스 중위의 여자』(The French Lieutenant`s Woman)에서 페미니즘의 시각을 보여 준다. 이 소설은 빅토리아시대의 인물들인 찰스 스미드슨(Charles Smithson), 어니스티나 프리맨(Ernestina Freeman), 사라 우드러프(Sarah Woodruff)등을 등장시켜 빅토리아시대와 이 소설이 집필되던 시점인 1967년을 동시에 비판하고 패러디하는 독특한 소설이다. 소설 전체의 제사(epigraph)가 마르크스의 “모든 해방은 인간세계의 회복이며, 인간 자신에 대한 인간적 관계의 회복이다”라고 하는 말로 되어 있음은 이 작품에서 작가의 관심이 어디에 있는지를 시사해주는 바가 크다 하겠다. 이 작품이 지향하는 주제가 인간성 및 인간관계에서 상실된 것들의 회복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인류의 절반을 차지하면서 남성중심 사회에서 소회되고 부당한 평가와 대우를 받아온 여성의 해방도 중요한 주제가 될 수 있을 암시해 준다.
대부분의 비평가들이 일치를 보이는 의견은 이 소설의 주인공은 찰스이고, 그가 빅토리아 시대의 신사로부터 20세기의 실존적 주인공으로 변모해 가는 과정, 다시 말해 실존적 주인공으로의 각성과 변모가 주제라는 것이다.
찰스는 소설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빅토리아시대의 전형적인 규수감인 어니스티나와 약혼한 상태이며 결혼을 목전에 둔 상태이다. 찰스는 조부가 준남작이었던 귀족가문 태생이나 재산 면에서는 다소 부족하고 불확실한 상태에 있다. 아마추어 고생물학자로서 화석을 채취하고 연구하는 취미를 가진 지성인이다. 그러나 가부장제가 엄격하던 그 세대의 한계를 지닌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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