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문과화법-나는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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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점대박! 정성 꼼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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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문과 화법 첫 강의 시간! 언제부턴가 국어를 두려워하기까지 하던 나는 수업을 시작하고 끝날 때까지 긴장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니 어쩌면 첫 시간부터 발표를 하게 되서 그랬나? 여튼 우리는 글쓰기의 첫 걸음. “ 나는 누구인가 ”라는 주제로 레포트 과제를 받았다. 쉬우면서도 어려운 말인 ‘난 누구인가’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과제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너무 기본적이지만 어쩌면 형식화 되어버린 간단한 소개부터 나열하고자 한다.
000 000 작은 섬에서 00네 첫째 딸로 태어나 이곳 00까지 유학을 와 자랑스럽게 000대학교 000과 학생이 되었다. 시골에서 20년간 학원한번 과외한번 못해보고 그렇다고 부모님의 교육 독촉도 한번도 있은 적 없었다. 너무나 편하게 학교를 다닌 것 외엔 크게 한 일도 없는데 이렇게 좋은 학교를 오게 되어 너무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아마도 잠들어 있던 나의 정신을 일깨워 주신 성실하고 마음씨 좋은 우리 가족들의 영향이 가장 컸던 것 같다. 아버지는 마을 사람 모두가 알만큼 부지런하고 인심 좋은 아저씨로 유명하셨기 때문이다. 몇 십 년 넘도록 묵묵히 한 곳에서 농업생활을 하셨던, 당신이 하시는 일이 늘 자랑스러워 하셨던, 남을 배려하고 호의 베풀기를 좋아하셨던 부모님. 그러한 모습들은 오늘날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나에게 여전히 소중한 나침반으로 남아 있다. 2남 1녀 중 맏딸인 이유도 있지만 장애우를 둔 동생이 있어서 그런지 나에게는 내 위치의 행동이 조심스럽다. 나도 생각의 폭이 넓어졌단 증거인지 철없던 어린시절 동생이 그렇게 창피할 수가 없었는데 지금 와 생각해보면 나에게는 그런 소중한 동생이 우리 가족에겐 가장 큰 덕이 아닌가싶다. 재활원, 고아원 등을 찾아다니며 봉사 아닌 봉사를 하며 돌아갈 때마다 보고 듣고 말하면서 오히려 인격적으로 배워 오는 게 너무 많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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