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사다리 독후감

소개글

<푸른 사다리>를 읽고 나서 쓴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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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처음에 추천도서 목록에서 `푸른 사다리‘라는 제목을 봤을 때, 아주 맑고, 순수하고 탁 트인 느낌이 들었기 때문에 인상 깊게 여겨졌다. 책을 읽으면서도 내내 왜 이 책 제목이 푸른 사다리일까 생각했다. 상상했던 것만큼 순수한 내용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서초동 법원 단지 앞 꽃마을 비닐하우스촌’ 사람들의 이야기, 꽃마을에 이사 온 윤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윤제의 아버지는 광산에서 일했었는데, 인력시장에 나간다. 어머니는 식당과 빌딩 청소를 한다. 형은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다.
윤제는 사람들이 모두 한집 식구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누워서도 옆집 소리를 다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비닐하우스촌은 가난한 동네지만, 이웃 간의 정다운 모습이 좋은 것 같다.
윤제는 돈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돈을 많이 벌어서 착하게 살고 싶다, 고 말한다. 조금 충격적이었다. 착하게 사는 것이 돈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윤제가 안타까웠다. 가난한 환경에서도 꿋꿋이 착하게 사는 이야기를 텔레비전에서 접한 적이 있어선지 이상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돈이 없으면 착하게 살기 어렵다는 말이라면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분명히 윤제는 때로 나쁜 환경에 노출되어 일탈을 일삼기도 하니까 말이다. 자의든 타의든 마트를 털기도 하고, 작은 아이들 돈을 뺏기도 한다. 경찰서에도 몇 번이나 붙잡혀 간다.
하지만 윤제가 본성이 나쁜 아이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사실 이 책에 나오는 불량청소년들은 거의 사실은 착한 아이들이다. 부모님이 안 계셔서 부모님이 둘 다 계신 윤제를 부러워하는 다른 아이의 모습에서는 불쌍하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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