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일 외 13명의 `글쓰기의 최소원칙`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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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글쓰기는 어렵다. 적어도 내게는 그렇다. 간혹 가다 ‘글쓰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소름끼치도록 질투가 나는 말을 작가도 있지만 대부분은 나처럼 어려워하는 것이 정상일 것이다. 그렇다고 ‘소설의 질은 영감이나 상상력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의자에 앉아있는 시간에 의해 결정된다’는 말 만을 믿고 하루 종일 앉아서 그냥 ‘쓰기만’ 하면 될 것인가? 이 또한 뛰어난 재능과 감각을 가진 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에게는 해당이 되지 않는 이야기 일 것이라고 다들 생각할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대부분’을 위해 쓰여졌다. 이 책을 쓴 작가는 도정일, 김훈, 박원순, 최재천, 배병삼, 김영하 등 사회 각계의 연사들과 대담, 강연을 진행하며 각자가 몸담고 있는 분야의 글을 쓰기 위해서 필요한 최소한의 원칙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그렇다면 글쓰기의 최소원칙은 무엇일까? 작업에 참여를 한 대부분의 연사들은 자신이 쓰고자 하는 분야와 주제를 잘 알고, 남보다 열심히 노력하며 즐겁게 쓰라고 말한다. 뻔하게 느껴지는 말이지만 각 고전, 사회과학, 소설, 생명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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