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교육혁명을 읽고

소개글

육의 문제를 학교의 책임으로 떠넘기는 것은 부당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교육이 이렇게 난국에 치닫게 된 것은 한국사회 전체적으로 경쟁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구조와 학교 밖의 사회에서 요구하는 경쟁의 강도가 훨씬 심하기 때문이 아닐까?
사회의식 전체가 같이 변해야 하는데 교육 제도 하나 정책 하나 바뀌는 건 사교육시장에 의해서 거의 바로바로 변질된다. 비단 일부 기득권층 뿐 아니라 경쟁을 통해 그 기득권층에 속하고 싶어 하는 수많은 중산층+서민들의 욕망까지, `교육을 통한 신분상승`의 꿈은 이제 `교육을 통한 신분하락방지`로 변해가고 있는 듯한 느낌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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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예전에 핀란드 교육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시청한 적이 있다. 그 때 보면서 느낀 게 참 많았다. 이번 리포트를 계기로 다시 한 번 핀란드 교육에 대해서 더 알아보고 싶어서 핀란드 교육혁명을 읽게 되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교육현실과 비교되는 점이 너무도 많아서 예전에 치열하게 공부했었던 중고등학교 시절이 생각났다.
중. 고등학교 재학시절부터 나는 우리나라 교육현실이 참 안타깝다고 생각했었다. 왜 맘 편히 공부할 수가 없는 걸까? 말 그대로 맘 편하게 공부할 수 없는 이 치열한 경쟁구도 속에서 남들보다 학원 덜 다니면 뒤쳐지는 것 같고 남들보다 과외 안 받으면 대학 못 갈 것 같고 엄청난 사교육열풍에다 그렇게 피 튀기면서 까지 일류대를 고집하는 게 너무 짜증나고 싫었다. 그런데 막상 내가 대학에 진학해야 되니깐 눈앞에 아무것도 안보이고 급히 공부만 했던 거 같다. 반항심에 공부를 소홀히 하다가도 수능을 앞두고는 공부나해야지 이러면서 계속 현실에 적응하고 친구들 대부분 누구나 꿈꾸는 명문대를 목표로 하고 있었다. 정작 내 자신이 뭘 원하는지도 모르면서 무작정 남들 다 간다고 대학을 진학 한다는게 스스로 맘에 안 들기도 했지만 어쩌면 자라면서 그런 걸 생각할 여유조차 없게 한 우리 사회도 한몫했을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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