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역 개통과 문명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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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역의 개념

2. 서역 개통
1) 장건의 서역 착공
2) 반초 부자의 서역 개통
3) 서역 개통의 의의

3. 서역 문물의 동전(東傳)

4. 서역 문물의 한반도 전래

5. 참고문헌

본문내용

1. 서역의 개념
동양사에서 서역(西域)이란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은 명칭이다. 한대에 장건(張騫)이 처음으로 서역으로 가는 길을 튼 후 중국을 비롯한 동양 제국과 서역 간에는 끊임없는 내왕과 교류가 이어져 왔다. 서역은 지정학적으로 동양과 서양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서 동서 문명교류의 가교 역할을 하였을 뿐만 아니라, 동서 문명을 두루 흡수·융합하여 특유의 문명을 창조함으로써 인류 문명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이와 같은 동양사나 문명교류사의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서역에 관해 근대에 와서 학문적 연구가 시도되어 일정한 성과를 거두었다. 하지만 복잡한 역사적·문화적 구조로 이루어진 지역이기 때문에 학문적 접근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역이란 하나의 고유 명칭으로 중국을 비롯한 문명권에서 근대에 이르기까지 줄곧 사용되었다. 마치 유럽이 동쪽을 아시아 혹은 동양이라고 부르듯이 중국인들은 중국의 서쪽전역을 서역이라고 불렀다. 서역이란 단어의 어원에 관해『한서(漢書)』「서역지」의 주에는 다음과 같이 기술되어 있다.

『사기(史記)』「대완전(大宛傳)」에는 흉노 기병들이 수시로 서국(西國)을 기습하였다고 하였다. 고어에는 ‘국(國)’과‘역(域)’이 동음자이며『광아(廣雅)』주석에도 ‘역’과 ‘국’은 같은 자라고 하였다. 뒤에 오는 「오한전(烏桓傳)에는 동역(東域)이,「서남이전(西南夷傳)」에는 남역(南域)이란 말이 각각 나온다. 따라서 이 성곽국(城郭國, 大宛)은 중국의 서쪽에 접하고 있어 서역(西域)이라 한다.

이 주문(注文)에 따르면 고어에서 ‘국’과 ‘역’은 동음동의자로서 ‘역’은 곧 ‘국’을 뜻한다. 요컨대 서역이란 말은 중국 서쪽에 있는 나라라는 뜻에서 비롯된 것이다.
서역이란 명칭은 중국 전한(前漢) 무제(武帝)때에 박망후(博望候) 장건의 서역 사행(使行) 후 생겨난 것으로서 장건 사행 이전이나 당시에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그의 사행 보고에 입각해서 사마천(司馬遷)은『사기』「대완전」을 편찬했는데, 여기에서 그는 장건이 이 지역으로 파견된 경위와 이 지역 내에 있는 월지·오손·대완·강거 등 여러 나라의 위치와 풍물을 소상히 소대하면서 장건의 상행으로 인해 비로소 한이 “서북국(西北國)”, 혹은 “외국(外國)”과 시통(始痛)하게 되었다고 기술하였다.
서역이란 정신 명칭은 한이 숙적 흉노를 완전히 제압하기 위하여 선제(宣帝) 신작(神爵) 2년에 서역도호부를 타림분지 중앙에 위치한 오루성(烏壘城)에 설치하고 정길(鄭吉)을 서역도호로 임명한 때에 비로소 초견되었다.

참고 자료

정수일, 『고대문명교류사』, 사계절, 2001
요사카와 고지로, 『한무제』, 천지인, 2008
오다니 나카오, 『대월지』, 아이필드, 2008
사와다 이사오, 『흉노』, 아이필드,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