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부탁해`를 읽고

소개글

교대 수업과제로 제출하였던 `엄마를 부탁해`를 읽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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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부탁해’를 읽고


‘엄마를 부탁해’.. 제목부터 내용이 빤하다. 도무지 펴고 싶지도 읽고 싶지도 않은 책이다. 어떻게든 피하고만 싶은 책이였다. 과제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다는 놨는데 제출할 날짜는 다가오고 도무지 손이 가질 않는다.
‘엄마? 엄마가 뭔데. 흥. 책일 뿐야.’ 라는 맘으로 결국 집어들었다. 뭐 예상대로였다. 우리엄마는 살아서 이 책에 박혀있는 듯 싶었고 결국 읽는 내내 눈물 콧물을 쏟아낸 채로 마지막장을 덮었다. 가슴은 먹먹해 질대로 먹먹해 졌고 이 책의 여운은 예상처럼 무척이나 길었다.
엄마, 뭐 물론 사연없는 사람 하나 없다지만 내게도 엄마는 무척이나 아픈 이름이다.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옆방에서 대자로 누워서 티비를 보고있는 사랑하는 엄마.
너무나도 말도 안되는 상황이 엄마를 번번히 극한으로 밀었고 그때마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항상 바지가랑이를 붙잡았던건 나였다고. 몇번이고 생을 포기 하고 싶을때마다 밟히는 건 나였다고. 세상에 딱 하나뿐인 엄마의 핏줄. 나였기에 살았고 나였기에 버텼다고. 난 엄마의 존재의 이유라며.
더이상 이 책속의 엄마는 소설속의 엄마가 아닌 어느틈엔가 우리엄마가 되어버렸다. 이때문에 끝까지 버티고 이 책을 잡지 않으려 했던 것인데..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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