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ear - 남부 지식인 백인의 이중적인 인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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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미국소설 "The Bear"에 관한 서평 레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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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ear - 남부 지식인 백인의 이중적인 인종관

최근 오바마(Barack Hussein Obama)가 열풍을 일으키면서 최초의 흑인 대통령 선출이 유력시되고 있다. 하지만 경쟁 후보보다 7퍼센트 이상의 여론 우위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바마가 당선될지는 끝까지 가 보아야 안다는 입장도 유력하다. 그 이유는 ‘인종차별’이라는 이미지를 원하지 않는 백인들이 겉으로 지지 후보를 표명하지 않으면서도 투표장에서는 백인 후보를 찍는 이른바 브래들리 효과(Bradley effect)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미국 주류 백인이 흑인, 혹은 유색인종을 보는 관점을 보여준다.
《The Bear》는 남부의 커다란 숲을 배경으로 자연과 인간에 대해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제4장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주로 ‘사라져가는 황야(doomed wilderness)’와 곰(Old Ben)으로 대표되는 신격화댄 자연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그러나 작품의 등장 인물과 배경인 남부 사회, 그리고 제4장에서 드러나는 백인의 ‘흑인관’은 오히려 대자연에 대한 이야기보다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왜냐하면 《The Bear》는 분명히 노예제도를 반대하고 백인에 의해 희생된 흑인 양상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흑인이 결코 백인과 같을 수 없다는 경멸감과 차별 의식을 짙게 깔고 있기 때문이다.
작품과 현재 진행 중인 미국 대선은 깊은 관련성이 있다. 20세기 초에 백인, 특히 지적인 백인들이 가졌던 이러한 차별 의식이 백여 년 가까운 세월이 지난 지금도 아직 지속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요컨대 흑인을 인간으로 인정하고, 투표권이나 재산권 등의 기본적인 권리도 인정하지만,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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