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우리가바라는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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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치론 레포트로 제출했던 우리가 바라는 통일 감상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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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전후 세대인 나에게 전쟁이나 통일이라는 말은 아직 쉽게 와 닿지 않는다. 사실 그랬다. 6.25전쟁, 북한 괴뢰군의남침, 민족상잔의 전쟁, 이런 소리를 들으며 자랐지만, 내게 있어서 6.25 전쟁은 그냥 내가 태어나기 한참 전에 있었던 하나의 사건일 뿐이었다. 그래서인지 통일과 관련한 남한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회의적으로 생각한 적이 많았다.
‘항상 약속을 어기기나 하는 북한을 도와줄 필요가 있느냐, 우리나라에도 밥을 굶는 불쌍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자기나라 국민이나 잘 챙길 것이지 말도 안 듣는 북한을 위해 국고를 낭비해야 하나, 연방제도 괜찮을 것 같은데…’
분명, 나도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엔 ‘통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이루어져야 한다’는 일반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때는 왜 이루어져야 하는지도 잘 모르면서 단순히 하나의 나라가 분단된 것이기 때문에, 이산가족의 아픔이 크기 때문에 통일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성장해 가면서 통일은 이제 나와는 먼 얘기,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이라고 단념 비슷한 판단을 내려왔다. 나에게 직접적으로 와 닿는 불편함이 없었기 때문에 반드시 통일을 이루어야 한다는 목적의식이 없었던 것이다. 남북한 사회가 분단된 지 반세기가 지난 지금, 내 또래의 세대들 사이에서 통일은 나와 같거나 혹은 막연하게 정당성 차원에서 통일이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지배적일 것이다. 이러던 차에 나는 이상우의 ‘우리가 바라는 통일’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통일문제에 대한 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쉽게 풀어쓴 이 책은 통일에 대한 나의 인식을 바꿔 놓았다.
이 책은 통일의 의미를 되짚어 보며 왜 통일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통일을 어떻게 이루어야 하는지를 논하고 있다. 또한 현재의 남북의 통일정책을 분석, 비판하며 더 나아가 바른 통일에 이르기 위해 앞으로 남한정부가 해 나가야 할 대북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나는 ‘통일’의 개념에 대한 통일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저자의 지적에 매우 공감한다. 그동안 한국의 대북정책과 통일정책이 혼란을 겪은 것은 사람마다 마음속에 그리는 통일의 그림이 다 달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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