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2 콜럼버스 (1492: The Conquest Of Paradise, 1992)』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1.12.20
- 최종 저작일
- 2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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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1492 콜럼버스 (1492: The Conquest Of Paradise, 1992)』를 보고 쓴 감상문입니다.
영화의 줄거리에 대해선 별도로 적지 않고, 순수히 감상만으로 채워넣은 보고서 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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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역사적 사건에 대한 해석은 언제나 양면성을 갖는다. 우리가 살펴봤던 십자군 원정에 대한 서구 기독교와 이슬람권의 해석이 분분하듯이, 그것을 바라보는 시각에 있어서 의견차는 항상 존재하는 것이다. 『1492 콜럼버스』 역시 이러한 점에서 비판의 여지를 남긴 영화라 생각된다.
영화의 배경은 15세기말 유럽으로서, 마녀와 종교재판, 화형 등의 종교적 광기가 만연한 시대였다. 하지만 동시에 신항로를 개척하는 등의 영토 확장에 대한 열정 역시 충만한 시기이기도 하다. 이러한 중세에서 근대로의 전환점에서, 주인공 콜럼버스는 열정적이고 진취적이면서 근대적인 사고의 인물로 묘사된다. 항해에 대한 공청회가 열릴 때에도 신학자들의 질문에 대한 그의 해석과 답변은, 중세적 수준의 사고를 넘어서 근대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콜럼버스만이 아니라 스페인의 여왕을 비롯한 상류 정치 세력들 역시, 실제적인 이득을 위해 기존의 종교적 가치와 어느 정도 타협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영화에서는 콜럼버스가 긴 항해 끝에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고 원주민과 조우할 때, 부하들이 원주민과 교전을 벌이려고 하자 이것을 제지한다. 그리고 대립이 아닌 화합과 평화적인 문명과 문명의 조우가 ‘훈훈하게’ 그려진다. 이것에 대해서는 콜럼버스가 진짜로 이러한 행동을 했는지, 혹은 그러한 가치관을 지녔는지는 파악할 길이 없지만 적어도 그로 인해서 아메리카 대륙이 겪은 비극적인 역사를 살펴본다면 마냥 ‘훈훈하게’ 감상할 장면은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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