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성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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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성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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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비롯한 사회주의 국가들이 내세우고 있는 원칙 중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평등`이다. 하지만 이 비디오를 통해서 본 북한 여성의 생활은 그 `평등`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물론 북한의 사회체제와 기본이념이 우리의 그것과는 많이 다르기 때문에 극히 제한적인 시각으로 볼 수밖에 없어서 그렇게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북한 여성의 생활은 남성의 가부장적인 권위주의에 의해 많이 희생하고 있는 듯 했다.
북한 여성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사회에서나 집안에서나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해내어야 하는 `울트라 슈퍼우먼`이다. 제도적으로 남녀평등권이 보장되어 있기 때문에 노동의 권리도 평등하여 직업을 가진 여성들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가사와 직장을 동시에 해내야 하는 북한 여성들에게는 평등도 짐이 되어버리는 셈이다. 거기다가 그 평등한 직장이라는 것도 단순 노동직과 같은 하급직종에만 제한되어 있다시피 하고 고등 교육의 기회도 많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특별히 전문직에 종사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아니다. 어렵게 진출하였다 하더라도 승진과 임금에서 차별을 받고 있기 때문에 여성의 노동력은 그 능률에 비해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렇게 하루종일 몸이 고달픈 직장 일을 끝내고 돌아오면 여전히 가정에서 가사와 자녀의 교육을 전담해야 하는 2중 3중의 부담을 안고 있다. 이는 북한이 여성들의 노동력 확대를 위한 법적 평등과 가사노동의 사회화 정책과 자녀양육의 사회화 정책을 취하면서도 가사와 자녀 양육의 역할 분담에 대한 생각은 전혀 고려치 않은 채 당연히 이러한 일들은 여성의 일로 간주한 데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전통적 가부장제가 상존하고 있기 때문에, 아내는 남편에게 절대적으로 복종해야 하며, 상당한 경우 가내폭력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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