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동양사_‘과거’를 통한 새로운 아이덴티티 형성과 팽창론
목차
1. 淸 초기의 팽창과 ‘大一統’적 세계관
2. 明治維新 이전의 팽창론과 萬歲一系의 천황가
3. 양자의 비교
4. 서구 근대국가 형성과의 비교
본문내용
국호로 大淸을 칭한 만주족이 산해관으로 입관한 1644년부터 盛歲로 일컫는 康熙, 擁正, 乾隆에 이르기까지 중국의 영토는 확장을 거듭하였다. 이전의 이민족 왕조와는 달리 淸이 中華政體의 계승을 주장했기 때문에, 이와 같은 팽창은 기존의 華夷세계관 자체를 변화시키는 큰 파급력을 낳았다. 하지만 그 성공적인 확장에도 불구하고 이민족 왕조의 중원 정복은 동아시아 문화권 내에서 중화질서의 중심으로서 중원의 覇者가 지니고 있던 정통성을 크게 손상시켰다. 따라서 새로운 제국을 건설한 청 왕조에게는 이와 같은 손상된 권위의 회복을 위한 노력이 시급한 과제였음에 틀림없다.
한편 16세기 이후 對明 조공무역이 단절되며 明 중심의 국제질서에서 밀려나고 있던 일본은 그 간접적인 영향권 아래서 나가사키 무역과 같은 나름의 대외체제를 형성하고 있었다.1) 이런 고립성 속에서 명, 청의 교체 이후 일본에서는 17세기 후반 무렵부터 ‘일본형 화이론’에 대한 논의가 형성되어 나가기 시작한다. 기존의 중국 중심의 화이론을 벗어나고자 하는 이 새로운 시도는 18, 19세기에 접어들며 일본이 겪게 된 외부로부터의 자극과 맞물려 ‘웅비론’과 ‘만국 병립주의’와 같은 팽창적 대외인식으로 발전한다
참고 자료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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