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하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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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 한국인 강상중의 치열한 고민의 흔적에 대한 줄거리및 분석 및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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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 내용 및 줄거리
본 책은 재일 한국인으로 태어났기에 그 누구보다 치열한 정체성고민의 열병을 앓을 수 밖에 없었던 저자가 ‘고민하는 힘’의 진가를 발견 한 후 ‘고민’을 통해 정립한 자신의 인생론에 관한 책이다. 저자는 `고민`은 삶의 의미를 찾으려는 행위이며 `고민하는 힘`이 살아가는 힘이라며 고민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현대사회에서 변화에 적응하는 한편 불변하는 가치를 추구할 수 밖에 상황에 놓인 우리고민의 근원이 근대에서부터 시작 되었다고 전제 한 후 근대에 인간적으로 사는 문제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 했던 막스베버와 나쓰메 소세키의 저작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
저자는 ‘나는 누구인가’에 관한 고민의 근원이 근대성에서 시작 되었다고 지적한다. 즉, 근대적 합리성이 전근대사회에서 종교, 전통, 관습과 같은 결합에 의해 자동적으로 연결 되던 사회관계를 해체시켜 개인을 분리시켰고 이런 가운데 근대철학의 이원론적 ‘자아’의 개념이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자아를 파악하기 보다는 자기중심적인 ‘자아비대화’를 가속화 시킨데 서 ‘자아’에 대한 고민이 촉발 되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재일한국인 정치학도로서 온전한 자아를 확립하지 못해 괴로워하던 시기, 소세키의 소설『마음』을 통해 사람간의 관계를 이해하게 되면서 타인을 배제한 자아란 존재 할 수 없음을 깨달았다면서 자아비대화를 멈추려면 진지한 태도로 타자와 관계를 맺어 상호인정 받는 것을 통해서 자아를 확립 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돈에 관한 문제에 있어서는 근검절약을 기치로 하는 프로테스탄트의 정신에서 태어난 자본주의가 근대성이 심화됨에 따라 제국주의, 부의 편중, 배금주의로 변질되어 인간성을 왜곡 시키고 있지만 소세키처럼 가능한 범위 내에서 돈을 벌고 사용하며 돈 때문에 마음을 잃지 않도록 윤리에 대해 고민하면서 자본의 논리를 따르는 삶을 산다면 인간성을 보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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