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자들의 도시

소개글

영화, 책으로 나와있는 눈먼자들의 도시에 대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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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 인간의 본성에 관한 작가의 생각은?
‘눈 먼 자들의 도시’를 책으로 읽기 전 영화로 먼저 보게 되었다. 영화의 예고편만 보고서는 단순한 공포영화라고 생각했고, 자극적인 재미를 찾아 친구들과 팝콘과 콜라를 산후 가벼운 마음으로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영화를 보며 계속해서 드는 생각은 ‘이 영화 도대체 장르가 뭐야.’였다. 단순한 공포가 아닌 보는 이들로 하여금 계속해서 생각하도록 만드는 복잡한 영화. 평소 열린 결말보다는 권선징악의 단순한 결말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영화에 완전히 몰입할 수 없었다. 영화에 집중할수록 화면보다 머릿속이 더 복잡해져 갔다.
이번 독서대회를 계기로 주제 사라마구의 책‘눈 먼 자들의 도시’를 다시 한 번 보게 되었다. 역시나 책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책보다 못하다는 진리를 실감하며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복잡함이 배가되었다. 주인공 여성이 된 느낌으로 두려움과 답답함이 번갈아가며 내 가슴을 짓누르는 듯했다. 눈이 보이지 않는 것만으로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망가질 수 있을까. 내 눈앞에 그 처참한 광경이 보이지만 사람이 이렇게까지 망가지고 사회가 이렇게까지 무질서해 질 수 있다는 것을 끝까지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아마 주인공도 이런 마음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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