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정치와 우리나라

소개글

세계적으로 많은 여성들이 남성 못지않은 정치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3일 태국 총 선에서도 잉락 친나왓(44)이 이끄는 야당이 압승, 첫 여성총리가 탄생했다. 그러나 여기에는 태국에서 여성의 지위나 의식향상으로 여성총리가 나왔다기보다, 지난 2006년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탁신 전 총리의 여동생이라는 점이 더 크게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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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금번 태국 국민은 탁신의 서민을 위한 정치와 그의 여동생 잉락의 우아한 여성성에 희망을 걸고 투표한 것으로 보인다. 잉락은 이번 선거에서 화합과 화해를 공약했으며, 가난한 할머니를 끌어안고, 흑색선전을 전혀 하지 않는 등의 신선함에다 미인대회 출신의 미모도 한몫했다. 잉락이 거듭된 사회혼란과 쿠데타 위협 속에 산적한 난제들을 풀고, 서민을 위한 정책을 펼치며 민주발전의 길을 이끌어 가는 리더십을 보여줄지가 관심거리다.
 
우리는 이처럼 정치가 남성의 영역이라는 편견을 깨는 21세기 여성정치 혁명을 목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여성 지위도 많은 향상이 있었으나, 정치에서는 아직 여성 참여율이 현저히 낮다. 진정 여성이 행복할 수 있는 정책을 위해 보다 많은 여성들이 정책결정에 동등하게 참여해 여성의 이익을 대변해야 한다. 여성들은 생명을 잉태하고 양육하는 특유의 돌보고 감싸는 리더십으로 정의로운 사회적 배분을 가져올 수 있으며, 남성 못지않게 균형 있고 풍요로운 발전을 이끌 수 있다. 여성은 남성보다 더 정직하고, 원칙에 충실하며, 깨끗한 정치를 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우리도 보다 많은 여성들이 비전과 철학으로 준비하고 훈련해 `여성정치`를 꽃피우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

참고 자료

*21세기 정치학대사전, 정치학대사전 편찬위원회, 2010, 한국사전연구사